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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관식의 죽음, 남 일 같지 않다…다발골수종, 알고 보면 흔한 혈액암?

이슈상 2025. 4. 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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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관식'이 다발골수종으로 사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한 병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수 차례의 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드라마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다발골수종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혈액암입니다.

🩸 림프종 다음으로 흔한 혈액암, 다발골수종이란 무엇일까요?

다발골수종은 림프종,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약 2000명이 다발골수종으로 새롭게 진단되었고, 치료 중이거나 장기 생존한 환자를 합하면 약 9000명 이상이 다발골수종 인구에 해당합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형질세포는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암세포로 변하면서 정상적인 항체가 아닌 'M단백'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과도하게 생성합니다. 이 M단백은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고 결국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 다발골수종, 왜 걸리는 걸까요? 예방은 불가능할까요?

안타깝게도 다발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예방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증상 단계에서 건강검진 시 M단백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훨씬 좋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악화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혈액 및 소변 검사에서 M단백이 발견되면 골수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다발골수종을 확진하고, 전신 CT나 MRI 등 검사로 골 침범 병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 뼈 통증, 빈혈, 신장 기능 저하…다발골수종의 증상

다발골수종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졸음, 의식 저하, 오심, 구토 등 위장관 증상

빈혈과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숨찬 증상, 부종

골 병변으로 인한 허리, 관절 통증, 압박 골절, 하지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약 70% 정도의 환자가 뼈의 통증, 골절 등 정형외과적 문제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고, 20% 정도는 콩팥 기능 저하, 빈혈 등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 완치가 어려운 질환? 희망은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지난 20년간 항암 치료 성과가 가장 발전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20여 년 만에 수많은 신약들이 상용화되었고, 치료 성적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평균 생존 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치료 성적은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세계적인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다. 항암제의 부작용 또한 과거와 달리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여러 가지 선택을 통해 병을 이겨내길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포기하지 마세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면 희망은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 성과 또한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관식'처럼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건강 관리에 힘쓰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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